[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돌파구를 마련해야하는데…."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29일 기준으로 5연패 중이다. 11승 18패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연패를 끊어야하는데 30일 사직구장에서 만나는 주중 홈 3연전 상대는 상승세인 NC 다이노스다. NC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고 승패는 롯데와 정확하게 반대인 18승 11패로 LG 트윈스와 공동 3위다. 롯데 입장에서는 부담이 갈 수밖에 없는 승부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30일 사직구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단 미팅 때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 '잘 해보자'고 간단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타순 조정을 하기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주중 3연전 첫날 경기에서는 변화를 줬다. 주전 3루수 한동희가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1군 전력에서 제외돼 어느 정도는 변화가 예상됐다.
양 감독은 한동희를 대신해 강로한에게 핫코너를 맡긴다. 신본기의 수비 위치 이동이 예상됐지만 유격수로 그대로 나온다. 롯데 타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리드 오프와 클린업 트리오다.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NC전 1번 타순에 배치됐다. 아수아헤가 올 시즌 개막 후 리드오프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주로 2번 타순에 나왔고 5, 6, 7번 타순으로도 나온 적이 있다.
전준우와 이대호가 3, 4번타자로 나오는 가운데 손아섭이 5번 타순으로 이동했다. 양 감독은 "(손)아섭이가 좀 더 마음대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타순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아섭도 올 시즌 개막 후 5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롯데 타선에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대호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6리(36타수 11안타)로 나쁘진 않다. 그러나 양 감독이나 팀 입장에서는 이대호에게 장타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홈런은 단 한개에 그쳤고 2루타도 2개 뿐이다.
손아섭도 같은 기간 타율 3할2푼5리(40타수 13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다. 문제는 팀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범타로 물러나는 경우가 많아서다. 양 감독도 "(이)대호도 그렇고 제몫을 해줘야하는데"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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