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쳤다.
박유천은 26일 오후 3시 34분쯤 수원지방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호송차량을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포승줄에 묶인 채 고개를 숙인 박유천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 했다.
이날 박유천은 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박유천의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박유천의 구속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늦은 밤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유천은 1시55분께 수원지방법원에 도착해 심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담담한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선 박유천은 "마약 투약을 부인했는데 왜 양성 반응이 나왔나" "황하나와 마약을 했나"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아무말이 없었으며,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특히 박유천은 앞서 경찰 조사 때와 달리 브라운 컬러로 머리카락을 염색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유천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시행한 마약 반응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 결과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
그동안 박유천은 기자회견과 세 차례의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 혐의에 대한 결백을 주장해 왔으며, 국과수 결과 이후 에도 줄곧 혐의를 부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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