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구 강승호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것은 아니다.
강승호는 지난 22일 오전 2시 30분경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한 채 경기도 광명시 광명 IC 부근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조사 과정에서 강승호가 술은 마신 뒤 운전한 사실이 드러났다.
강승호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089%로 측정됐다. 이는 '윤창호법'으로 강화된 음주운전 단속 기준에 따라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SK 구단은 "소속 선수 관리 소흘로 인해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한 사실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또한 "앞으로 내려질 KBO 징계와 별도로 구단 차원에서 철저하게 조사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승호는 천안북일고를 나와 지난 2013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젊은 내야 기대주로 꼽혔다.
그는 지난 시즌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이던 지난해 7월 31일 LG에서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강승호는 문광은(투수)과 1대1 맞트레이됐다.
올 시즌 개막 후 15경기 나왔다. 그러나 타율 1할5푼4리(39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부진해 최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