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오윤아가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21일 밤 방송된 올리브 '모두의 주방'에서 오윤아는 아픈 아들을 키우며 연기를 하던 중 스트레스로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이날 오윤아는 "서른살 때 아이에게 신경을 쓰면서 내 생활이 없어졌다. 아들이 많이 아팠고 지금도 아프다"라며 "아이를 키우면서 '자식 가진 부모는 다 죄인'이라는 이야기를 공감하게 됐다"고 했다. 오윤아의 13살 아들은 발달장애로 인해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그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울었다. 촬영하러 나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고 울먹였다.
그는 "당시 사극 촬영을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어느 날 목이 갑자기 부었고,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다. 촬영이 끝나고 수술을 하러 갔는데 종양이 크고 다른 부위로 전이도 됐다"라며 "이후 6개월간 목소리가 안나왔다. 지금도 성대가 좀 닫혀있다"고 했다.
하지만 오윤아는 어려움도 웃음으로 극복했다. 그는 "연기하면서 소리를 질러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배로 소리를 질렀다. 사람들이 귀청 나가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오윤아는 지난 2월 종영한 MBC '신과의 약속'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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