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맨시티에 무릎…3위 '빨간불'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풀타임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델리 알리(23·잉글랜드), 크리스티안 에릭센(27·덴마크), 루카스 모라(27·브라질)로 공격진을 꾸렸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의 박스 안을 파고들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 에데르송(26·브라질)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긴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9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베르나르두 실바(25·포르투갈)가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세르히오 아구에로(31·아르헨티나)가 머리로 떨궈줬고 이를 필 포든(18·잉글랜드)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는 1-0이 됐다.

끌려가던 토트넘은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하프 라인부터 50M 가량을 질주한 뒤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또 한 번 에데르송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은 가운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토트넘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27·아르헨티나)를 뚫지 못하면서 1-0의 스코어가 경기 후반까지 유지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시해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골을 얻지 못하면서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8승 2무 4패를 기록, 승점 86점으로 리버풀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토트넘은 22승 1무 10패로 승점 67점으로 3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4위 아스널(승점 66), 5위 첼시(승점 66),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4)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