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저도 그렇지만 선수 본인이 더 안타깝겠죠."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외야수)가 휴식을 취한다. 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첫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LG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에 대해 언급했다. 장 감독은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지만 어깨에 미세한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며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할 수는 있다. 상태가 좋아진다면 내일(20일) 경기에 바로 선발로 나올 수 있다. 그렇지만 좀 더 상태를 지켜보려고한다. 왠만해서는 이번 3연전 기간 동안 선발 출전하기 보다는 쉬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얘기했다. 장 감독이 이정후를 선발 명단에서 뺀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가벼운 통증이나 부상을 참고 뛰기 보다는 차라리 얘기를 해 2~3일 정도 푹 쉬고 좋은 컨디션과 몸상태로 경기에 나오는 것이 더 낫다"며 "(이)정후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정후가 빠지면서 당일 선발 라인업에는 변화가 있다.
김규민이 좌익수, 박정음이 중견수로 각각 들어갔다. 장 감독은 "정후가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는 중인데 빠지게 된 셈"이라며 "나도 그렇지만 정후가 더 아쉬워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 후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러나 최근 치른 10경기에서는 타율 3할1푼8리(44타수 14안타)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주중 원정 3연전에서는 18일 맞대결에서만 무안타로 침묵했고 앞선 두 경기에서는 10타수 5안타 3타점 1도루로 제몫을 했다.
한편 시즌 초반부터 등판 횟수와 간격에 대해 걱정을 한 마무리 조상우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에 지켜야할 상황을 맞는다면 등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개막 후 18일까지 11경기에 나와 12.1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1승 10세이브를 기록하며 소속팀 뒷문을 잘 틀어 막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0이다. 그는 지난 17일 삼성전에 나와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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