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족적을 뚜렷하게 남겼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시티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크게 활약했다. 토트넘은 3-4로 패했지만 1차전 1-0 승리로 인해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진출이 확정됐다.
무엇보다 손흥민 개인으로서 의미있는 기록이 나왔다. 이날 멀티골로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11호와 12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아시아 출신 선수 UCL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 보유자인 막심 샤츠키흐(우즈베키스탄)를 단숨에 넘어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긴 것이다. 샤츠키흐는 1999년부터 우크라이나 명문 디나모 키예프에서 10시즌 동안 뛰면서 UCL 통산 11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에 몸담던 지난 2014년 8월 코펜하겐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UCL 첫 골을 넣은 지 5시즌 만에 샤츠키흐를 추월했다. 이미 그는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2016-2017시즌, 21골)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유럽 이적시장에선 그의 몸값이 1억유로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거칠 것 없는 손흥민의 질주가 시즌 막판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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