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가 오랜 침묵을 깨고 마침내 폭발했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3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 투런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로 강정호의 타율은 1할4푼3리(종전 0.105)가 됐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쳐냈다.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매튜 보이드로부터 좌전안타를 만들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 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8경기만의 안타.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0으로 팀이 앞선 4회초 1사1루에서 보이드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13일만의 홈런포이자 지난 6일 신시내티전 이후 11일만의 타점이었다.
이후 두 타석에선 침묵했다. 3-2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 역시 1점차로 앞선 9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초 스탈링 마르테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이기며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9승6패. 반면 4연패를 당한 디트로이트는 8승8패를 기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