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개막 후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 김광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볼넷을 주는 것보다 안타를 맞는 게 더 낫다"며 "김광현의 피안타율이 높은 것 역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즌이 끝나면 본인 평균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개막 후 4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하고 있다. 많은 경기를 던진 건 아니지만 피안타율이 3할3푼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35명 중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2할4푼2리의 피안타율과 비교하면 1할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염 감독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는 게 아닌 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실제 김광현의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허용은 2.35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염 감독은 "김광현이 볼넷 없이 던져주면서 상대에게 빅이닝은 만들어주지 않고 있다"며 "김광현이 연속 4안타를 맞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빠르게 승부해주면서 외려 야수들이 집중한 가운데 수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또 "대량 실점하는 경우를 보면 볼넷과 실책이 화근이 된다"며 "상대 타선에게 볼넷으로 주자를 모아주는 게 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2연패 탈출을 노린다. 김광현은 지난해 두산전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99로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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