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에서 '영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좌완 이승호가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올렸다.
이승호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KT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잘 받았다. 키움은 7-3으로 KT에 이겼고 이승호는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했다. 그는 경기 초반 찾아온 위기를 잘 넘겼다. 이승호는 "첫 선발승에 대한 조바심은 없었다"며 "개인 기록은 팀을 위해 던진다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승이 기쁠법도 한데 오히려 담담했다.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봤다.
이승호는 "1회부터 불안했다.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배터리를 함께 이룬 이지영(포수)에게 공을 돌렸다.
이승호는 "이지영 선배가 많이 도와줬다. 투구시 밸런스가 흐트러진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잘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스프링캠프에서 연마한 슬라이더가 상대 타자들에게 잘 통했다"며 "체인지업도 잘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도 KT전이 끝난 뒤 "이승호가 휼룡한 투구를 보였다"며 "데뷔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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