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31)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째 날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선다. 류중일 LG 감독은 당일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현수를 지명타자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는 지난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첫 타석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는 당시 SK 선발투수 브룩 다이손이 던진 투수에 발등 부위를 맞았다. 류 감독은 "사구 영향도 있고 해서 지명타자로 나오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나오던 좌익수 자리에는 이천웅이 들어간다. 타순은 7번에 배치됐다.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나오기 때문에 박용택이 당일 롯데전 선발 라인업에서 일단 빠졌다. LG는 오지환이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양종민이 이번에도 핫코너(3루수)를 지킨다. 타순은 8번이다.
한편 류 감독은 전날(28일) SK전 세 번째 투수로 나온 고우석에 대해 "좀 더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승부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이재원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했고 LG는 SK에 1-3으로 졌다.
류 감독은 "슬라이더를 던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잠실구장이었으면 뜬공으로 잡힐 수 있던 타구라고 본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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