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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VIP' 린사모, 버닝썬 통해 돈세탁 의혹…사건 터지자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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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버닝썬의 실 소유주로 지목된 대만 '린 사모'를 둘러싼 의혹들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MBC '뉴스데스크'는 클럽 버닝썬의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린사모의 정체와 투자금에 대해 보도했다.

린 사모는 지난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버닝썬의 지분 20%를 소유했으며, 승리의 유리홀딩스 투자자로도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샀다.

'뉴스데스크'와 인터뷰에서 린사모의 지인은 "알려진 바와는 달리 린사모가 홍콩 카지노 재벌 선시티 그룹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수사당국도 중국 범죄조직 삼합회 간의 연루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으며, 주변 남성들은 린사모의 금고지기 지인인 한국인들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린사모는 타이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부를 축적했는지는 알 수 없는 재력의 소유자로, 명품 수집이 취미이며 승리와 지드래곤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특히 린사모는 예치금 5억원을 내고 공익사업투자이민자 비자를 받은뒤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자유롭게 드나들었고, 자신의 딸을 데려와 한국 연예인들을 소개시켜주고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린사모가 버닝썬 클럽을 돈 세탁을 위한 장소로 이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내놨다.

린사모는 한국에 3채의 고급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롯데월드타워 고층부에 있는 펜트하우스를 240억 원에 구매했다. 2017년 1월 빅뱅 GD의 앞집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를 38억 원에,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도 40억 원에 구매했다. 버닝썬 투자금 10억 원, 여기에 알려지지 않은 투자까지 더하면 린사모의 국내 투자금은 3백억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린사모는 관세청에 한 번도 현금 반입을 신고한 적이 없다. 지난해 7월 린사모는 서울에 수상한 회사 'WXB'를 설립했고, 이는 자본금 5백만 원짜리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된다.

특히 린사모는 버닝썬을 이용해 돈세탁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버닝썬에서 술을 마시고 2, 3배 가량 부풀려 계산한 뒤 차액을 대포통장으로 받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했다는 것. 버닝썬 측은 대포통장 소유자의 이름을 클럽 MD로 올려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돈을 보냈다. 이에 관세청 신고 없이 현금을 손에 쥘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린사모는 '승리게이트'가 터지자 대만으로 출국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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