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바모씨(일명 '애나')가 마약 투약은 인정했으나 유통 혐의는 부인했다.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따르면 바모씨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양성 반응이 나온 약물은 엑스터시와 케타민이다.
같은 날 마약수사계는 바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버닝썬 내 마약 유통 및 투여가 상습·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조사했다. 바모씨는 6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오후 8시43분께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 바모씨는 중국인 손님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들이 마약을 직접 가져왔다고 주장하며 마약 유통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모씨는 과거 버닝썬에 손님을 끌어들이고 수수료를 받은 MD로 활동, VIP 고객들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바모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했다. 또한 그의 소변, 머리카락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을 포함한 클럽들 내에서 벌어진 마약 유통 및 투약 혐의를 수사해 지난 19일 기준 총 40명을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혐의를 받는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버닝썬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사내이사로 있던 강남 소재의 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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