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벤투호 '캡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자신의 포지션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손흥민은 18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대표팀 내 포지션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라며 "어떤 위치에서 뛰든 자신 있고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측면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 롤을 소화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마무리 짓는 해결사적 역할이 강하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중앙과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득점뿐 아니라 경기 전체를 리딩하는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지난 1월 UAE 아시안컵 당시에도 3경기에서 전통적인 공격수 임무에 치중하기보다는 중원까지 내려와 빌드업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오는 22일 볼리비아와의 경기 전까지 훈련을 통해 이번 A매치 데이 기간 동안 손흥민의 위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훈련을 지켜보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손흥민은 우리가 여러 포메이션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훈련 진행 결과에 따라 무엇이 최적의 전략일지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소집된 손흥민을 비롯한 23명의 선수들은 오후부터 볼리비아, 콜롬비아전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감기 증세를 호소한 김진수(27·전북 현대)는 의무팀과 재활 및 휴식을 병행한다.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를 치른 이강인(18·발렌시아), 백승호(22·지로나), 이청용(31·VFL 보훔)은 19일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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