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17일 오전 6시45분께 최종훈은 피의자 신분으로 약 21 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건물을 빠져나왔다.
최종훈은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고 말한 뒤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지난 2016년 음주운전 무마·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선 "경찰에 모두 진술했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단체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윤모 총경과의 관계를 묻자 최종훈은 "관계 없다", '다른 청탁도 했느냐' '불법 촬영물을 다른 대화방에도 유포했느냐'라는 질문에도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앞서 최종훈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출석했다. 최종훈은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앞에서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가수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최종훈은 이번엔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았다. 최종훈은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와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하고 음주 운전이 적발된 후 경찰에 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번 사태로 물의를 빚은 최종훈은 지난 14일 팀에서 탈퇴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같은 날 SNS에 최종훈은 "그동안 특권의식에 빠져 살았다"며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는 사과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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