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황금폰'에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까.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정준영을 불러 조사한 뒤 15일 오전 7시께 돌려보냈다. 정준영은 21시간 가량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은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정준영은 "성실히 솔직하게 진술했다.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드렸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준영을 상대로 카톡방의 진위 여부 및 몰래카메라 영상을 촬영, 유포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준영이 소유한 총 3대의 휴대폰을 임의 제출 받았으며 이 중에 소위 '황금폰'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 중이다. 같은 날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는 한 대의 휴대폰을 제출했다.
앞서 지코는 지난 2016년 정준영과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 정준영의 '황금폰'을 언급했다. '정준영 스캔들'이 일어난 후,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등이 해당 단말기에서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어났다.
이날 정준영의 주장이 맞다면 '황금폰'에서 어떤 증거가 나오느냐에 따라 수사는 급물살을 타는 동시에 그만큼 여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단체 대화방 멤버인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 등 외에도 또 다른 연예인이 거론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또한 앞서 지난 2016년 승리, 정준영, 최종훈을 포함한 남성 8명 등이 차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주점 '밀땅포차'의 탈세 정황 및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의 진위여부도 '황금폰'을 비롯한 정준영의 휴대폰에서 발견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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