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디지털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의 행위를 비판했다.
김제동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1TV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서 양지열 변호사와 이른바 '버닝썬 사태'에 대해 다뤘다.
이날 논의 중에 양 변호사가 정준영의 행위를 '몰라카메라'라고 칭하자 김제동은 '불법카메라'라고 바로 잡았다. 이어 "몰래 장난치는 것처럼 '몰래'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상황 아니"라며 정준영을 직격 비판했다.
함께 출연한 김수연 KBS 사회부 기자는 정준영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공유한 영상 중 범죄 혐의가 있는 영상이 "최소 6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양지열 변호사는 "최대 7년 6개월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는 무거운 범죄"라고 평했다.
김 기자는 정준영의 디지털 성범죄라는 자극적 뉴스 때문에 '버닝썬 사태'의 본질이 가려지는 것을 우려하며 "경찰이 유착된 부분이 해명돼야 하고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양 변호사 역시 이 사건이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와도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며 "경찰로써는 직접 이 사건을 해결하지 않으면 오명을 뒤집어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밤 김제동'은 매주 월~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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