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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남편이 막았다"…최종훈, 음주운전 뒤 경찰 청탁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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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FT아일랜드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을 무마한 뒤 경찰에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채팅방 메시지가 공개됐다. 소속사가 경찰과 유착관계는 없었다고 보도한 뒤라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밤 방송된 SBS '8뉴스'는 최종훈이 2016년 3월 음주운전 후 승리, 정준영 등이 함께 있는 채팅방에서 이와 관련해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2016년 3월 7일 최종훈은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음주운전 기사를 올린 뒤 "나는 유모씨 때문에 살았다"라고 말했다.

지인 김모씨가 "종훈이 좋은 경험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스릴 있었겠다"라고 대답했다.

정준영과 승리도 대화에 동참했다. 정준영은 "종훈이 이번에 (신문) 1면에 날 수 있었다"라고 말했고 다른 지인도 "유명해질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종훈은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대꾸했다.

이를 본 김모씨는 "조용히? 유 회장님이 얼마나 발 벗고 나서셨는지 알아?"라고 타박했고, 승리는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하지 말아라. OO형이 자기 돈 써서 입막아줬더니"라고 답했다. 대화에 등장하는 유씨는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대표다.

또다른 대화에는 '경찰 청장'이 등장, 경찰과의 유착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담겼다.

지인 김모씨가 "어제 OO형이 경찰총장이랑 문자한 것도 봤는데 누가 찌른 것도 다 해결될 듯"이라고 말하자 승리는 "문자 뭐라고 했는데"라고 물었다. 김모씨는 "다른 가게에서 사진 내부 찍고 찔렀는데 총장이 시샘해서 한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 해결해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JTBC '뉴스룸' 역시 최종훈과 경찰 유착 의혹을 보도했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최종훈은 승리와 정준영 씨 등이 있는 문자 대화방에서 "음주 걸릴까 조마조마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2주 뒤 최종훈은 다시 이 대화방에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용산경찰서의 한 팀장에게서 "생일 축하 메시지가 왔다"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이 유리홀딩스 대표의 도움을 언급했다.

앞서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음주운전에 적발된 건 맞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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