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맨' 김민성, 친정팀 상대 이적 첫 안타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김민성이 팀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민성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팀이 5-4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넥센 투수 신재영을 상대로 좌익수 옆 2루타를 쳐내며 LG 유니폼을 입고 마수걸이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이천웅의 중전 안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김민성은 전날 키움전에서도 9회 대타로 나섰지만 키움 투수 한현희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난 바 있다.

김민성은 작년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지만 좀처럼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개인 훈련 등으로 몸을 만들어왔지만 류중일 LG 감독은 김민성이 차근차근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민성이 성실하게 운동했다고 하지만 개인훈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오늘까지 대타로 경기에 나선 뒤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판단되면 선발로 내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키움을 상대로 8-4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