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리그 최강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에 한 수 위의 전력을 톡톡히 과시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베이징에 3-1로 승리했다.
한교원이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40세 불혹의 이동국도 챔피언스리그 골을 기록했다. 타겟맨 김신욱 또한 득점행진에 가담했다.
지난 겨울 친정팀 전북에서 베이징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전반 15분 한교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수와 골키퍼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8분에는 로페즈가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기회를 제공했다. 이동국이 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튀어나왔다.
수세에 몰리던 베이징은 전반 41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 오른쪽 측면에서 조나탄 비에리의 도움을 받은 장시저가 오른발 강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로페즈가 김민재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한교원에게 전달했고, 이동국이 넘어지면서 골문 안으로 골을 밀어넣었다. 김민재의 결정적 실수가 득점을 연결됐다.
여유를 되찾은 전북은 후반 14분 김신욱을 투입했고, 이후 주도권을 계속 놓치지 않았다. 후반 26분 김신욱이 큰 키를 이용해 헤딩으로 3번째 골을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H조의 울산 현대는 시드니 FC(호주)와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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