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까.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1위 흥국생명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당일 맞대결에서 승점1만 올려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따라 잡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있다.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긴 뒤 흥국생명이 9일 열릴 예정인 현대건설전에서 패해야한다. 역시나 이때도 흥국생명은 승점을 얻지 말아야한다.
그리고 도로공사가 다음날(10일) 만나는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승점3을 얻고 이기면 극적으로 1위 자리가 바뀐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흥국생명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경기는 베스트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 변경은 없다. 최근 먼저 나오는 선수들이 그대로 뛴다"고 얘기했다.
흥국생명에 패하거나 3-2로 승리한다면 시즌 최종전(IBK기업은행전)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해당 경기 결과는 중요하다.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봄배구행을 결정지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이 6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승점3을 얻으며 승리하고 최종전에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3을 더하면 극적으로 봄배구에 나가고 GS칼텍스가 고배를 마신다.
김 감독은 "공과 사는 구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유는 있다. 그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이 1위를 확정하게 되면 아무래도 최종전은 플레이오프 준비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 같다"며 "GS칼텍스든, IBK기업은행이든 모두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팀을 선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는 라인업에 조금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세터 포지션이 유력하다. 도로공사는 시즌 후반부 들어 선발 세터로 이원정이 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단기전인 봄배구에서는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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