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막영애17'이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이하 '막영애17', 극본 한설희·백지현·홍보희, 연출 한상재) 3회에서는 낙원사 새 사장 보석(정보석 분)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영애(김현숙 분)와 초보 아빠 승준(이승준 분)의 달라진 일상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승준의 육아휴직으로 다시 옥탑방 더부살이를 하게 된 영애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했던 승준은 그 순간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돼 영애를 대신해 육아를 하겠다고 다짐 한 것. 그러나 초보 육아대디의 길은 쉽지 않았다. 아이를 보느라 밥도 먹지 못하고 외출이라도 하면 기저귀 거치대를 찾아 여자 화장실을 기웃거려야만 했다.
영애와 보석(정보석 분)의 아슬아슬한 낙원사 오피스 라이프도 시작됐다. 앞서 자신과 막말 전쟁을 벌였던 영애에게 '기저귀 굴욕'으로 약점까지 잡히며 꼼짝없이 함께 일하게 된 보석은 소심한 복수를 펼치기 시작했다.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영애는 보석의 말도 안 되는 트집에도 꼼꼼하게 일을 해냈다. 뭐든 척척 해내며 팔짱까지 낀 영애가 얄미운 보석은 속에 능구렁이가 들어있는 "돼렁이"라며 구시렁댄다.
그러던 중 영애를 골탕 먹이기 위해 말도 안 되는 미션을 내린다. 답례품으로 의뢰받은 수건 5천장을 하룻밤 안에 준비하라고 한 것. 이에 영애는 퇴근도 반납하고 밤새 고군분투했다. 보석의 예상과 달리 미션을 클리어 한 영애. 여기에 답례품 의뢰마저 취소되며 수건은 고스란히 보석의 짐으로 남았다. 영애를 골탕 먹이려다 지인들에게 수건을 팔러 다니는 신세가 된 보석의 모습이 사이다 웃음과 통쾌함을 안겼다.
승준과 보석의 아찔한 첫 만남도 그려졌다. 승준은 자신과 함께 외출한 꿀벌이가 쌈장을 먹고 혈변을 봤다고 생각하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알고 보니 꿀벌이가 혈변을 본 것이 아니라 승준의 코피가 기저귀에 떨어졌던 것. 이에 영애는 눈물을 흘리며 육아에 힘써 준 승준에게 미안함을 표했고 승준도 그런 영애를 안으며 부부싸움도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그러나 술기운에 속이 안 좋아진 영애가 먼저 뛰어가다가 보석과 부딪혔고, 영애를 밀치는 것을 본 승준이 보석의 멱살을 잡는 엔딩이 전파를 타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막영애17'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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