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에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소속팀 SK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에서 올해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하고 총 2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를 기록했으며 직구 14개, 슬라이더 3개, 커브 3개 등을 섞어 던졌다.
라이브 피칭은 타석에 타자를 세워둔 가운데 투수가 실전과 비슷한 정도의 힘으로 투구하는 것을 말한다. 스프링캠프 기간 중 투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진행된다.
김광현은 라이브 피칭 후 "오랜만의 라이브 피칭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며 "직구는 작년 이맘때와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다만 커브 제구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느꼈다"고 자평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25경기에 등판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로 활약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2017 시즌 내내 재활에만 매진한 뒤 돌아온 첫해부터 빼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특히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SK가 5-4로 앞선 6차전 연장 13회말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책임지며 팀에 8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투구수 및 투구이닝 관리 속에 건강한 몸 상태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만큼 올 시즌에도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손혁 SK 투수코치는 "첫 라이브 피칭인데 투구폼, 밸런스, 구위 등이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특히 힘 있는 직구와 커브의 무브먼트가 돋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 코치는 다만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에서 높게 형성됐는데 컨트롤을 좀 더 가다듬어 완성도를 높이면 완벽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