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걸그룹 드림캐쳐가 '악몽' 시리즈의 2년 1개월 여정을 마무리 한다. 촘촘한 서사와 강렬한 판타지로 팬들을 유혹했던 드림캐쳐, 매혹적인 마지막을 준비했다.
드림캐쳐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네번째 미니앨범 ''The End of Nightmar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컴백을 알렸다.
멤버 지유는 "드림캐쳐가 '피리'를 분다. 필(feel)이 좋다"라며 5개월 만의 컴백 소감을 재치있게 전했다.
신보 'The End of Nightmare'는 그동안 드림캐쳐가 그려온 '악몽'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드림캐쳐는 "악몽 시리즈를 통해 우리 이름과 콘셉트를 각인 시킨 것 같아 뜻깊다"면서도 "'악몽' 시리즈를 떠나보내려 하니 아쉽고 슬프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1월 13일 데뷔 싱글 '악몽(惡夢)'으로 데뷔한 드림캐쳐는 '악몽'을 콘셉트로 프리퀄, 현대로의 변화를 거듭하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전의 앨범을 통해 악몽의 서사를 그려온 드림캐쳐는 'The End of Nightmare'에서 그 결말에 도달한다.
시작부터 악몽을 쫓는 드림캐쳐에 오히려 악몽을 녹여 반전의 충격을 선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끝없는 악몽의 반복으로 당신을 가두는 것. 다시 말해 이번 앨범은 드림캐쳐가 선사하는 악몽의 끝임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담아낸다.
드림캐쳐는 "악몽 시리즈를 완결하는 앨범이다. 드림캐쳐가 악몽을 빠져나오려고 헤매다가 그 미로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반복된다. 슬픈 결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이니만큼 '악몽' 시리즈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PIRI'는 홀로 남겨진 외로움과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의 감정을 나타낸 곡이다. '피리'라는 소재를 통해 그들의 SOS 신호를 표현해 냈으며, 귀를 사로잡는 피리와 휘파람 소리로 반복되는 멜로디라인이 감상 포인트다.
드림캐쳐는 "감상포인트는 락사운드다. 의상도 화려해져서 군무도 더 잘 살린다"고 전했다.
드림캐쳐는 스토리 있는 '악몽' 콘셉트로 주목 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드림캐쳐는 '악몽' 시리즈 이후의 행보에 대해 "악몽은 우리의 시그니처다. 이것을 끝내기보다 업그레이드 해서 아예 맨처음으로 돌아가서, '거미를 죽이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그런 스토리를 풀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콘셉트에 대한 이질감이 있을 수 있지만 잘 소화할 자신감이 있다. 잘하면 대중들도 인정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차례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팬덤도 확장됐다. 드림캐쳐는 "해외 팬들이 한국어를 잘하더라. '드림캐쳐 사랑해요' '힘들면 쉬었다 해요'라는 글을 보면 가까이 있는 팬들 같다.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다. 투어마다 커버곡을 따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새 앨범 목표를 묻자 "나올 때마다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차트인 할 때가 됐다"라며 "1위 후보까지만 해봤는데, 이젠 1위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캐쳐는 이날 오후 6시 신곡 '피리'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이후 3월 20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 그리고 국내와 일본을 순회하는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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