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차기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새 야구대표팀 감독을 공식 발표한다.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김경문 전 NC 감독이 유력하다. 김 감독은 지난 두산 베어스 사령탑을 맡고 있던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상 첫 야구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지도자다.
앞서 작년 11월 초대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이었던 선동열 전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음에도 일부 선수들의 선발 문제로 논란 속에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다.
선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KBO는 김시진 전 롯데 감독을 기술위원장에 선임하고 후임 감독 인선을 준비해왔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조범현 전 KT 위즈 감독과 함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됐다.
김 감독은 대표팀 감독 재임 시절 1차 예선 2승1패, 최종예선 6승1패, 올림픽 본선 9전 전승 등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특히 본선에서 숙적 일본을 두 차례나 꺾고 대한민국 구기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베이징 신화'를 이룩해냈다.
김 감독은 NC 사령탑을 맡고 있던 작년 6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지만 강력한 카리스마와 선수단 장악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1군에 진입한 NC를 창단 4시즌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려놓는 등 단기간에 강팀으로 성장시켰다.
두산 시절에도 한국시리즈 준우승 3회(2005·2007·2008)를 비롯해 재임 7시즌 동안 5차례나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키며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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