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연승을 4경기째 이어가며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우리카드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4연승으로 내달리며 16승 10패 승점 50이 되며 대한항공(16승 9패 승점 48)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6연승 길목에서 고개를 숙였다. 5연승을 마감하면서 19승 6패 승점 51이 됐다. 1위를 유지했으니 우리카드에 승점 1차이로 쫓기게 됐다.
우리카드는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가 14점을 올렸고 나경복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했다. 한성정도 13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13점으로 부진한 점이 뼈아팠다.
1세트 초반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아가메즈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한성정이 전광인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첫 역전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이후 나경복의 퀵오픈에 이어 베테랑 센터 윤봉우가 연달아 상대 공격을 가로막아 16-13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세트 후반 김재휘 속공에 이어 파다르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21-22로 쫓아왔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한성정이 파다르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이어 아가메즈가 서브 에이스로 1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는 서로 흐름을 주고 받았다. 현대캐피탈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9-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블로킹으로 9-9로 균형을 맞췄고 내친김에 12-9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바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16-15로 재역전했다.
우리카드는 다시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세터 노재욱은 박주형, 나경복은 파다르가 각각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17-16으로 다시 앞섰다. 두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고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을 앞세워 세트 막판 다시 추격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듀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한성정이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코너에 몰렸지만 현대캐피탈은 1위팀다웠다. 3세트 들어서도 큰 점수차로 끌려가지 않았다. 세트 중후반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치다 김재휘가 나경복의 공격을 막아내며 17-17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아가메즈와 한성정의 공격으로 20-18로 다시 도망갔고 이어 원 포인트 서버로 나온 최현규가 서브 득점을 연달아 올리며 23-19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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