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여자쇼트트랙대표팀 '간판스타' 심석희(한국체대)를 훈련 도중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2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조 전 코치는 수원지방법원 형사항소 4부(문성관 부장판사)에서 23일 오전 항소심 속행 공판을 받는다. 그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 받고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재판부는 당초 지난 14일 항소심 관련 최종 선고 공판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이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공판 연기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2일에도 재판부에 같은 이유를 들어 항소심 선고 날짜를 뒤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가 만약 검찰 측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당일 항소심이 열리지 않을 수 도 있다.
그러나 예정대로 재판이 열린다면 당일 재판이 결심공판이 될 수 도 있다. 결심공판은 형사 사건에서 재판의 선고 전 마지막 절차에 해당한다.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해 1월 16일 훈련 도중 심석희를 수차례 때려 전치 3주 상처를 입혔다. 심석희 뿐 아니라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꺼지 선수 4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심석희는 2심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왔고 지난 2014년부터 평창 대회 개막 2달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했다. 심석희의 폭로는 체육계와 빙상계 전반에 걸쳐 '미투'가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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