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는 최근 체육계 전반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성)폭력 문제 대책안을 다시 냈다. 체육회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었다.
그러나 당시 이사회에서 나온 대책 방안에는 많은 비판이 따랐다. 이기흥 체육회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한다는 비난도 있었다.
체육회는 21일 '체육계 가혹행위 및 (성)폭력 근절 실행대책' 계획을 발표하는 동시에 혁신위원회 구성을 알렸다. 혁신위원회는 4개 소위로 나눴다.
당장 바쁘게 돌아가야하는 쪽은 (성)폭력 문제 관련 전반을 맡게 된 1소위다. 1소위는 현재 체육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문제에 매달려야한다.
1소위는 빙상계 파벌 조성과 폭력 의혹 배후로 꼽히고 있는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을 포함해 빙상연맹 관계자를 전방위로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체육회 측은 "(1소위는)빙상계에 또 다른 인권 유린 사례가 없는지 규명하는 한편 회원단체 제명을 염두에 두고 빙상 국가대표 선수 보호와 대표팀 운영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빙상연맹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빙상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 감사를 받은 뒤 지난해 9월부터 체육회 관리 단체가 됐다.
체육회는 빙상연맹측 자구 노력을 지켜본 다음 관리단체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관리단체로 지정된 날로부터 2년 안에 정상화하지 못한 단체를 회원에서 제명할 수 있다.
만약 이렇게 진행될 경우 현재 빙상연맹은 해체되고 빙상인들은 새로운 기구를 구성해야한다. 체육회는 극단적인 상황을 대비하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대표팀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체육회는 앞으로 시민단체 관계자가 현 빙상관리위원회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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