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벤투호가 비단길을 걷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 김민재(전북 현대)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 4득점 무실점 16강 진출이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2일 A, B, F조 3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됐다. 중국은 2위로 밀려 20일 태국과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5일이라는 휴식일을 얻어 일정상 여유가 생긴 한국이다.
4-2-3-1 전형을 기반으로 원톱 황의조(감바 오사카) 아래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자유롭게 움직였고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좌우 측면에서 보조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황인범(대전 시티즌)과 정우영(알사드)이 호흡했다. 수비진은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책임졌다. 김승규(빗셀 고베)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중국 수비를 공략한 한국은 14분 손흥민이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과정에서 스커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황의조가 나섰고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이 터진 뒤에도 한국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21분 황희찬의 슈팅은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았고 22분 황의조의 오른발 감아 차기는 오른 골대에 맞고 나왔다. 중국은 세트피스에서 골 기회를 노렸지만, 한국은 자리를 잘 지키며 수비했다.
이후 패스 실수가 두 차례 나오기는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42분 역습 과정에서 황의조가 패스와 슈팅을 놓고 주저하다 수비에 맞고 나가 아쉬움을 남겼고 그대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 후 한국은 추가골을 맛봤다. 6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민재가 머리로 정확하게 받아 넣었다. 두 경기 연속골이다. 여유가 생기자 24분 황의조를 빼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넣었다. 35분에는 이청용을 빼고 주세종(아산 무궁화)을 투입했다. 이후 시간을 보낸 한국은 43분 손흥민을 빼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넣으며 굳히기에 돌입, 승리를 확인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