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박인환이 영화 '기묘한 가족'에서 파렴치한 아버지를 연기하며 쾌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15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 제작 씨네주유한회사 Oscar10studio)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민재 감독과 배우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이 참석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때리는 좀비와 골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극 중 삼남매의 아버지 만덕 역으로 분한 박인환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참 좋았다. 전에 같이 작업했던 친구들도 있고 촬영 분위기는 가족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는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정상적 아버지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적인 아버지는 가족을 보호하고 지켜주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것 같다"며 "여기서는 오히려 가족들을 등지고 가족들에게 사기 치고 심지어 가족이 모은 금고를 들고 도망가는 파렴치한 아버지다. 있을 수 없는 아버지상이라고 해야 할까"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문제를 집안에 여러 가지 일으키는 그런 아버지"라고 덧붙였다.
박인환은 이런 배역을 연기하며 즐거움을 느꼈는지 묻자 "그렇다. 늘 연기라는게 착한 역보다는 훼방놓는 나쁜 역이 더 재미는 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기묘한 가족'은 오는 2월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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