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왕이 된 남자'가 원작과는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 7일 첫 선을 보인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는 방송 2회만에 최고 시청률 7.5%(유료플랫폼/ 전국/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 이헌(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천만영화 '광해'의 리메이크작이다.
'왕이 된 남자'는 원작보다 더 확장적인 스토리로 눈길을 모았다. 특정하지 않은 시대적 배경 속 조선의 광해를 기반으로 하되, 새로움을 첨가한 임금 캐릭터 이헌을 탄생시킨 것. 이는 더욱 폭넓고 다채로운 스토리를 담을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결말 역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린 바, 이에 원작보다 더욱 풍성한 스토리를 예고했다.
'왕이 된 남자'에서는 원작 캐릭터와의 차별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먼저 임금 이헌의 광기 어린 모습이 강화되며 대척점에 있는 광대 하선의 밝고 해맑은 면모가 한층 강조됐다. 특히 하선이 가짜 임금 노릇을 주도적으로 한다는 점은 가장 큰 차이점. 지난 2회에서는 하선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동생 달래의 복수를 위해 스스로 환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원작에서 드러나지 않은 스토리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로맨스가 강화됐다. 원작에서는 주되게 다뤄지지 않은 광대, 중전, 임금의 로맨스가 '왕이 된 남자'에서 주요한 스토리로 떠오른 것. 특히 광대 하선과 중전 소운(이세영 분)의 로맨스는 설레고 풋풋하게, 임금 이헌과 중전 소운의 로맨스는 치명적이고 위태롭게 그려졌다. 이에 2색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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