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로 명명된 남북 핸드볼 남자 단일팀이 세계 최강 독일과 겨루기에서 패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독일에 19-30으로 졌다.
이날 경기에는 앞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독일 대통령,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 회장 등이 찾았다.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역사적인 팀의 탄생을 축하했다.
단일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라이트백 정수영(하남시청)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독일이 내리 골을 넣으며 도망갔다. 피봇 김동명(두산)이 전반 11분 다소 억울한 판정으로 퇴장당하는 등 악재도 따랐다. 그래도 라이트백 조태훈(두산), 레프트윙 장동현(SK호스크)의 득점으로 전반을 10-17로 마쳤다.
후반 단일팀은 독일의 수비벽을 넘지 못하며 실점했다. 6분이 지나서야 레프트백 박광순(하남시청)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갈랐다. 점수가 크게 벌어지면서 센터백 강산(한국체대)이 들어가 득점했고 북한의 센터백 리경송도 한 골을 넣었다.
첫 경기에 패한 단일팀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러시아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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