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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KGC인삼공사, 이예솔·박은진 가능성 확인은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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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속절 없이 연패를 이어갔다.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는 지난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KGC인삼공사는 3라운들어 큰 고비를 맞았다. 2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11월 29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주포 알레나(미국)가 오른 발목을 다쳤다. 이후 내리막을 탔다.

KGC인상공사는 당시 알레나가 경기 도중 빠졌으나 현대건설에 이겼다. 그런데 이후 치른 3라운드 5경기를 포함해 GS칼텍스전까지 내리 9연패를 당했다.

알레나가 빠진 자리가 크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최근 "1승 보다 한 세트를 따내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할 정도다. KGC인삼공사는 9연패를 당한 기간 동안 단 한세트도 따지 못하고 연달아 0-3 셧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예솔과 박은진의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예솔은 지난 9월 18일 열린 여자부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됐고 트레이드를 통해 현재 소속팀에 왔다. 그는 배구 명문 진주 선명여고 졸업 예정자로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알레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주전 임무를 맡았다.

서 감독은 "앞서 2라운드 1순위로 뽑은 나현수도 고려했지만 공격력에서 이예솔이 더 나았다"고 알레나의 대타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 감독은 "고등학교 경기를 지켜볼 때도 공격력과 함께 서브는 나름 괜찮은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우리 팀 선수로 뽑아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오프시즌 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온 이유다.

미들 블로커(센터)인 박은진도 라운드를 치를 수 록 코트에 나서는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박은진은 1라운드 2순위로 지명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KGC인삼공사로 왔고 이예솔 그리고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박혜민과는 같은 선명여고 출신이다.

박은진은 최근 3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지난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는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전체 1순위 지명선수인 이주아(흥국생명) 그리고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정지윤과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서 감독은 "박은진이 맡는 임무는 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예솔이와 마찬가지로 공격력은 좋다. 두 선수 모두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신인인 만큼 현재까지 플레이는 만족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예솔은 다시 백업으로 돌아간다. 서 감독과 팀 모두 복귀를 고대하고 있는 알레나는 오는 16일 안방에서 열릴 예정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서 감독도 "16일 경기에는 코트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알레나의 복귀와 함께 KGC인삼공사는 세트 획득과 함께 연패를 끊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 감독은 알레나가 돌아온 뒤 이예솔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서브 리시브 연습도 하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쪽을 비롯해 알레나와도 교대하면서 뛰게 할 생각"이라며 "예솔이는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와서부터 리시브에 가담했다. 리시브가 잘 안된다면 코트에 들어갈 기회가 적어지는 것이다. 상대 서브를 받는 것이 일단 된다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감독이 이예솔의 롤 모델로 꼽은 주인공은 문정원(한국도로공사)다. 문정원은 이예솔과 공통점이 많다. 같은 왼손잡이에 서브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서 감독은 "이예솔에게는 당장 서브에 좀 더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하고 좋아질 선수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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