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황후의 품격' 최진혁과 신은경이 격이 다른 ‘기(氣)대결’을 펼치는 극강의 총구 대치 현장을 선보인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27, 28회 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6.9%, 전국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수목 동시간대 시청률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태후 강씨(신은경 분)의 은밀한 행보에 대한 진실을 캐내려는 천우빈(최진혁 분)과 황후 오써니(장나라 분)를 황실에서 쫓아내고자 천우빈을 독촉하는 태후의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천우빈은 민유라(이엘리야 분)를 동원, 태황태후(박원숙 분)를 살해한 유력한 범인으로 태후를 궁지에 몰아넣는가 하면, 소진공주(이희진 분)가 가지고 있던 태후의 페이퍼컴퍼니 관련 서류를 입수, 태후의 비자금을 추적해나갔다. 반면, 태후는 천우빈에게 "오써니를 맡긴 게 언젠데 그깟 계집 하나 못 구슬리고 미적거려?"라면서 스캔들을 종용, 천우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최진혁이 갑작스럽게 눈앞에서 총구를 겨누는 신은경으로 인해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태후가 천우빈이 가지고 있던 총을 꺼내 이마에 겨누는 장면이다. 잠시 멈칫한 천우빈은 이내 평정심을 찾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반면, 태후는 독기가 폭발한 날카로운 눈빛으로 천우빈에게 분노를 터트린다. 이와 관련 황제가 왜 천우빈을 좋아하는지 알겠다며 천우빈을 극찬했던 태후가 갑자기 천우빈을 향해 총구를 들이댄 이유가 무엇인지 시선이 쏠린다.
이 장면은 경기도 일산 일대에서 촬영됐다. 절정으로 치달아 폭발하는 태후와 태후에게 맞서 덤덤하게 행동하는 천우빈의 감정선 대립이 가장 중요했다. 두 사람은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할,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시키고자 집중력을 기울였다. 짧은 순간, 밀도 높은 감정의 대치를 담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촬영이 이뤄졌음에도 불구, 두 사람은 흔들림 없이 감정선을 유지하며 탄탄한 연기공력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최진혁과 신은경은 선후배의 따뜻한 온기로 현장을 달궜다. 연기에 몰입해, 서로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던 두 사람이었지만, 틈이 날 때마다 서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천우빈은 황제 이혁의 무한 신뢰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후에게도 믿음을 받았던 터라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장면"이라며 "태후의 갑작스런 도발 속에서 천우빈의 운명은 어찌될 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황후의 품격' 29, 30회 분은 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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