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미국판 '복면가왕'이 기대 속에 처음 공개됐다.
3일(우리시간) FOX TV를 통해 미국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가 베일을 벗었다.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간 '더 마스크드 싱어'는 1회 방송에서 총 12명의 참가자 중 6명의 무대를 선보였다.
사회자는 가수 닉 캐넌이 맡았으며, 복면가수의 정체를 추리하는 패널로는 한국계 배우 켄 정, 방송인 제니 맥카시, 전 푸시캣돌스의 리드보컬 니콜 셰르징거, 가수 로빈 시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1라운드는 공작새(Peacock)와 하마(Hippo)의 대결로 진행됐다. 공작새는 "마이클 잭슨과 좋은 친구였다"며 "여러분들의 어머니께서 내 포스터를 갖고 계실지도 모른다"라고 소개해 연배를 짐작케 했다.
공작새는 'The Greatest Show'를 열창해 박수를 이끌었으며 셰르싱거와 켄 정은 공작새가 마술과 관련이 있는 인물일 것으로 추측했다.
다음 출연자 하마는 소개영상을 통해 미국축구 출신이라는 정보를 공개했다. 하마는 바비 브라운의 'yu Prerogative'를 열창하며 인상적인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로빈 시크는 하마에 대해 뉴욕 자이언트 소속 선수라고 말했으며 켄 정은 또 다른 축구선수의 이름을, 셰르징거는 농구선수라고 추측했다. 우승자는 관중 투표와 심사위원의 선택을 합산한 결과 공작새의 우승으로 돌아갔다.
2라운드는 몬스터(Monster)와 유니콘(Unicorn)의 대결이 펼쳤다.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의 캐릭터 '마이크'를 연상케 하는 복면의 몬스터는 퀸의 'Don’t Stop me Now'를 선곡해 불렀다. 노래가 끝난 후 일부 판정단은 "프로 가수는 아닐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첫 여성 참가자인 유니콘은 베버리 힐즈에서 자랐으며 스스로를 음치라고 소개했다. 유니콘은 레이첼 플랫튼의 'Fight Song'을 불러 대결에서 승리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사슴(Deer)와 사자(Lion)의 대결이 이어졌다. 사슴은 소개 영상에서 레슬링 선수 혹은 풋볼 선수임을 추측케 하는 정보를 공개한 뒤 남성미를 자랑하며 'Thuunder'를 선곡해 불렀다.
사자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며 'A Little Party Never Killed Nobody'를 열창했다. 깊고 감성적인 목소리에 환호한 패널들은 사자가 충분히 트레이닝된 가수나 모델, 혹은 여배우일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마지막 라운드는 사자의 우승으로 돌아갔다. 세 명의 패배자 중 투표를 통해 결정된 최초의 탈락자는 하마였다.
마스크를 벗은 하마는 미식축구팀 피츠버그 스틸러스 소속 안토니오 브라운이었다. 미식축수 선수인 브라운은 소속팀의 간판 스타로 활약 중인 풋볼스타다. 관중들과 심사위원의 감탄과 응원 아래 안토니오 브라운은 멋진 복근을 선보이며 'My Prerogative'를 다시 열창했다.
처음 공개된 미국판 '복면가왕'은 피부색조차 알 수 없도록 전신을 꽁꽁 감싼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의상은 한 벌 당 제작비만 2억원 이상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으로 포맷을 옮긴 '더 마스크드 싱어'가 현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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