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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종·펠리페 33점 합작' KB손해보험 "연승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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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순위 경쟁에 갈 길이 바쁜 OK저축은행의 앞길을 막아섰다.

KB손해보험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20)으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안방에서 기분좋은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KB손해보험이 올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 1라운드 이어 이번에 두 번째다.

순위는 6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6승 14패 승점 21이 됐다. 반면 OK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5위에 머물렀고 10승 10패 승점 31이 됐다.

KB손해보험은 주포 펠리페(브라질)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손현종도 13점을 기록하며 뒤를 잘 받쳤다. OK저축은행은 주포 요스바니(쿠바)와 조재성이 각각 14, 17점씩을 올렸으나 소속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 기세를 올렸다. 펠리페의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요스바니와 송명근 쌍포가 힘을 내 점수를 따라잡았고 이후 접전이 펼쳐졌다. 이민규의 서브 득점으로 OK저축은행이 9-8로 역전했다.

KB손해보험은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황두연과 손현종 등 토종 공격수가 힘을 내 바로 추격에 나섰고 세트 중반 16-11로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20-14까지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상대 추격을 잘 따돌렸다. 펠리페의 오픈에 이어 하현용이 시도한 속공이 점수로 연결돼 25-20을 만들며 기선제압했다.

2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부터 조금씩 흐름을 가져왔다. 하현용의 블로킹에 이어 손현종이 공격과 서브 득점에 성공해 14-11로 도망갔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세트 후반 하현용이 다시 한 번 속공에 성공해 22-17을 만들며 다시 세트 승기를 잡았고 황두연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세트도 25-21로 가져왔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KB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 황두연의 서브 득점을 묶어 4-0으로 치고 나갔다. OK저축은행도 요스바니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초반 잡은 리드를 잘 지켰다. OK저축은행이 앞선 두 세트와 마찬가지로 추격에 나섰지만 힘이 모자랐다.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최익제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세트 중반 17-12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OK저축은행은 세트 중반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펠리페와 손현종이 후위 공격과 서브 득점을 연달아 내며 KB손해보험은 20-15로 도망갔다. OK저축은행이 20-22까지 다시 쫓아왔으나 KB손해보험은 더이상 틈을 보이지 않았다. 펠리페가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가로막기에 이어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의정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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