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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돌' 유승호·조보아, 9년 만에 오해 풀고 로맨스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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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유승호와 조보아가 9년 만에 오해를 풀면서 얼룩졌던 첫사랑을 재가동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 11, 12회에서는 복수(유승호)와 수정(조보아)은 오해가 점점 깊어졌으나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할 기회가 생기면서 9년 만에 오해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가 담겨 설렘을 선사했다.

이날 복수는 들꽃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프로젝트로 인해 수정과 상담을 하게 됐다. 꿈을 묻는 수정의 질문에 복수는 "그렇게 중졸이 된 이후로 뭘 해보려고 해도 다 자격이 없다고들 해서 뭘 해보려는 생각 안 해봤던 것 같다"며 9년 전 '그날' 이후 힘겨웠던 현실을 덤덤하게 말했다.

그리고 복수는 수정에게 용기내서 9년 전 왜 자신을 믿지 않았는지 이유를 물었지만, 수정은 "옛날 얘기 하고 싶지 않아. 니가 모른다면 더 할 말도 없고"라며 대화를 거부했다. 이에 복수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그래, 이제 다 끝난 일이지. 나 혼자 아직도 거기 머물러 있는 것 같네. 간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어 "나도 생각났다. 꿈, 손수정 남자친구!"라고 말했던 과거를 떠올리던 복수가 "이제 진짜 끝인가"라고 서글픈 독백을 내뱉는 순간, 수정 역시 상담실에 홀로 남아 "너만 힘들었던 거 아냐. 강복수"라며 복수에 대한 배신감에 힘들었던 아픈 과거를 되새겼다.

상담 이후 복수는 학교에 나가지 않은 것은 물론, 수정에게 걸려온 전화도 받지 않은 채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수정은 "과거는 우리 덮자. 난 이제 너랑 현재를 살고 싶어. 지금 이 순간을"이라는 세호(곽동연)의 말에 복수와의 과거를 떠올렸다. 그리고 홀로 상담실에 앉아 있던 수정은 "나한텐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야"라며 "강복수 너만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게 아냐"라고 읊조리다가 복수를 찾아갔다.

이후 복수와 수정은 공원 벤치에 멀찍이 떨어져 앉아 어색하게 대화를 시작했다. 먼저 수정이 "9년 전 그날 두 가지만 물을게. 그날 옥상에서 니가 오세호를 밀었어?"라고 묻자 예상치 못했지만 바라던 질문을 들은 복수는 "나 아니야. 안 밀었어"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어 수정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내가 기초생활 수급자라는 거 니가 소문 낸 거야?"라고 두 번째 질문을 했고, 황당하고 억울함에 말문을 잇지 못하는 복수에게 "나 그날 분명 들었어. 니가 나 불쌍하다고 했던 말. 너도 그냥 나 동정 했던 거야?"라며 참았던 말을 토해내듯 털어냈다.

복수는 그런 수정을 향해 "불쌍해서가 아니라 널 좋아해서 그랬어"라고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9년 만에 듣게 된 복수의 진심에 벅찬 듯 한 감정을 애써 다독이던 수정은 이내 "미안해. 너무 늦게 물어봐서 미안해"라며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복수를 쳐다봤다.

엔딩에서는 "모든 것이 미숙했던 그 시절, 누군가를 믿었던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따뜻했던 시간이었다는 게 기억났다"라는 수정의 나래이션과 함께 9년 동안 쌓여 있던 오해를 풀고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어 보이는 복수와 수정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다시 시작될 두 사람의 첫 사랑 러브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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