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던 권창훈(24, 디종FCO)이 예상보다 빨리 복귀전을 치렀다.
권창훈은 2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보르도와의 2018~2019 프랑스 리그컵 16강전 홈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고 후반 25분 교체로 들어와 끝까지 뛰었다.
러시아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뒀던 지난 5월 20일 앙제와의 2017~2018 리그앙 최종전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권창훈은 내년 1~2월에나 복귀가 예상됐다. 초반 재활 속도가 느렸기 때문이다.
수술과 재활을 하면서 월드컵 출전도 불발됐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였다. 권창훈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급한 마음을 먹지 않은 권창훈은 차분하게 재활에 집중했고 지난달부터는 그라운드 개인 훈련과 팀 훈련을 병행했다. 워낙 성실한 선수라 회복 속도가 더 빨랐고 이날 실전에 복귀했다.
디종은 후반 21분 보르도의 토마 바시치에게 한 골을 허용한 뒤 25분 권창훈을 투입했다. 권창훈을 향해 디종 팬들은 기립박수로 격려했다. 그러나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패배로 종료됐지만, 권창훈의 복귀는 디종 입장에서는 하위권으로 떨어진 리그 순위를 올릴 좋은 기회다. 디종은 승점 16점으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아미앙SC와는 승점이 동률이다. 득실차에서 앞섰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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