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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유해진 "윤계상과 스크린 재회, 이젠 동지로 느껴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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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유해진과 윤계상이 3년 만에 영화로 재회한 소감을 알렸다.

1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 제작 더 램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엄유나 감독과 배우 유해진, 윤계상이 참석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유해진은 '말모이'에서 감옥소를 밥 먹듯 드나들다 조선어학회 사환이 된 까막눈 김판수를 연기한다. 윤계상은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으로 분해 관객을 만난다. 영화 '소수의견'에서 함께 연기했던 두 사람은 3년 만에 새 영화에서 다시 연기 호흡을 나눴다.

유해진은 "윤계상과 재회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드립 커피같다'는 '드립'을 날린 적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재 개그가) 그리우셨죠?"라고 말해 한 번 더 폭소를 안긴 뒤 "하도 '아재개그'라 해서 그 말이 안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해버렸다"고 농담했다.

이어 그는 "한 방울 한 방울 모여 진한 커피가 되듯 윤계상과도 그런 과정인 것 같다"며 "3년 만에 만났는데 '동지'라는 말이 점점 와 닿는다. 뜻을 함께 한다는 면에서, 동지의 개념으로 와 닿는 사람"이라고 말해 애정을 드러냈다.

윤계상은 유해진을 가리켜 "바라보면 너무 좋은 하늘같은 선배"라고 말했다. 이어 "뻔한 말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유해진 형을 보면서 느낀 것은 '내가 배우로서 앞으로 나아가는 지점에서 늘 그 곳에 있는 배우 같다'는 생각이다. 두 번째에 이어 더 깊이 보이더라"며 "그 깊이가 이 영화의 어떤 부분을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다. 더 깊게 빠져들 수 있는 계기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말모이'는 오는 2019년 1월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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