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원샷원킬' 황의조(26, 감바 오사카)에게 2018년은 최고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9골로 기여했고 A대표팀에도 선발, 2019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또, 감바 오사카를 J리그 강등권에서 구해내는 등 뛰어난 활약을 했다.
1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올해를 빛낸 스포츠 스타에도 4위에 올랐다. 그만큼 국민들이 황의조를 알아보고 기억하고 있다는 뜻과 같다.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A대표팀 훈련에 앞서 만난 황의조는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감사한 한 해다"며 말문을 열었다.
아시안게임 전까지는 모든 것이 두려웠다는 황의조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 기회를 통해 다시 성장했다. 만족하지 않는다.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 발전을 이야기했다.
팬들의 사랑을 유지하고 싶은 황의조다. 그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낀다. 저도 한국 축구도, K리그도 열기가 유지돼 뜨거워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그는 "상을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지만, 욕심이 나지는 않는다"며 웃었다. 당장 20일 발표 예정인 아시안컵 최종 명단 승선이 최우선이라 그렇다.
황의조는 "(아시안컵은) 새해에 열리는 첫 대회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더 큰 무대로 진출도 가능하고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원대한 꿈을 노래했다.
막내 조영욱(19, FC서울)과 경쟁하며 최종 명단에 들어가야 한다. 조영욱은 황의조에게 많은 것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단다. 황의조는 "슈팅을 어느 방향으로 하는지 묻더라. 좋은 선수다. 성장할 수 있다. (조)영욱이도 내게 배울 것은 배우겠지만 나도 배우겠다. 그렇게 성장하겠다"며 웃었다.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식이 필수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황의조는 "올해 경기 수가 많았다. 시즌 종료가 얼마 되지 않았다. 어떻게 훈련하고 회복할 것인지 말했다"며 정상 컨디션 회복에 애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1960년 이후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은 없다. 59년 만의 우승을 원하는 한국이다. 그는 "한국이라는 자부심, 강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나서겠다.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으로 바뀌어 좋은 경기, 성적을 냈으면 한다. 호주가 강팀이라고 본다. 결승에 간다면 호주를 만나는 것이 유력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유럽 도전에 대해서도 숨기지 않은 황의조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에 대해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않았다. 워낙 잘한다. 그에 맞춰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같이 뛰게 된다면 좋은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