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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 예고' 최용수 "서울 위상 찾으려면 소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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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망신을 당한 FC서울을 두고 최용수 감독은 이를 악물었다. 팀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1-1로 비겼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안고 싸워 3-1로 승리했던 서울은 1, 2차전 합계 4-2로 웃으며 잔류에 성공했다.

최 감독은 "경기 내용에서 판단 실수였다. 이렇게 대형을 내리고 수비하자고 하지 않았는데 전반부터 수비하면서 서울다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전반 실점 후 쫓기는 자세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고 싶었던 경기의 반도 못했다. 1차전 3-1 승리가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 선수들이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주자고 했다. 최선을 다하려 했는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축구는 결과 싸움이다. 포기하지 않은 마음을 보여줬다. 이제 끝났으니 서울의 정체성, 자존심을 준비해서 내년에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따야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잔류는 성공했지만 11위로 승강 PO를 치른 것 자체가 굴욕이이었다. 그래서 빠른 팀 변화가 중요하다. 최 감독은 "환상적인 팀을 만들고 좋은 축구를 하겠다는 말을 먼저 하지 않겠다. 왜 여기까지 왔는지 진단이 필요하다. (다음 시즌) 준비 시간이 짧아졌다. 미래 지향적인, 역동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골잡이 박주영의 개인행동으로 인해 올해 많은 일이 있었던 서울이다. 최 감독은 "박주영은 영향력이 있고 책임감도 있다. 왜 이런 상황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박주영과 대화를 나눴고 변하지 않았다. 소외된 것에 대한 악감정이 있었다. 다루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화를 나누고 진정성을 보여주면 됐다. 무릎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한 믿음이 생겼다. 연계나 큰 경기에 강하다. 소통을 하고 박주영이 무엇을 원하는지, 팀 안에서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그냥 두고 봤다"고 설명했다.

11위라는 굴욕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최 감독은 "모든 축구팬, 축구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구단도 안일하게 팀을 꾸려왔다. 설마 승강 PO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1골, 1점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이전의 서울 위상을 찾으려면 소통도 진정성을 갖고 해야 하고 책임감도 느껴야 한다. 선수 구성도 마찬가지다. 맞지 않는 부분이 보이더라. (리그 최종전이었던) 상주 상무전 이전에 끝내려고 했었는데 너무 쉽게 접근하지 않았나 싶다. 발전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했다. 위기 의식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모두가 힘든 시기였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 것도 한계가 있다. 전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안일하게 생각하면 내년에도 또 같은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강 PO를 통해 팀 정신을 느꼈다는 최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잘못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내년에 K리그2에서 경기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반성해야 한다. '누가 해주겠지', '설마 저 팀에 질까'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희생해야 한다. 밖에 있다가 오니 마음이 아프더라. 이길 경기를 놓쳤다. 내일부터 2019년은 시작된다. 소통울 통해 다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답했다.

내년 ACL 진출권 성적을 내는 것은 최 감독의 목표다. 최소 3위를 해내야 한다. 그는 "ACL 진출권을 얻는 것이 1차 목표다. 크게 잡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변화 폭은 어느 정도나 될까, 최 감독은 "투자 없이 판을 키우기 어렵다. K리그에 스타가 없다. 평범한 선수를 보러 오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구단에도 과감하게 말을 할 부분은 해야 한다. 비효율적인 지출이 아닌, 효율적인 자금 사용을 수뇌부가 할 줄 안다. 과감하게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이성필 기자(elephant14@joynews24.com),조성우 기자(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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