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대사를 앞둔 FC서울에 뒤숭숭한 소식이 전해졌다. 베테랑 공격수 이상호(31)의 음주운전에 따른 면허취소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6일 이상호는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엄기표 판사로부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호는 지난 9월 3일 새벽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78%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포르쉐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범죄 전력이 없고 이상호가 모든 혐의를 시인한 것을 고려해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그는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된 뒤에도 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상호는 훈련 중 허리 부상을 이유로 지난 10월 6일 전남 드래곤즈전을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날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PO 1차전 명단에도 제외됐다.
서울 구단은 이 사실을 승강 PO 시작 직전 알게 됐다고 한다. 서울 관계자는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선수가 알리지 않았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 규정에 따라 징계 대상 가능성도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3일 이사회를 통해 음주운전 적발 후 미고지한 선수에 대해 징계를 가중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소급 적용 여부는 일단 사건에 대해 파악 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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