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T 위즈와 SK 와이번스가 1-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팀은 4일 1루수 남태혁(27)을 SK로 보내고 오른손 투수 전유수(32)를 KT가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번 거래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전유수는 경남상고를 졸업하고,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다. 이후 경찰청 야구단과 넥센을 거쳐 2012 시즌부터 SK의 주축 불펜 투수로 활약해 왔다.
프로 통산 310경기에 출전해 15승 3세이브 17홀드 방어율 5.10을 기록했으며 2018 시즌에는 16경기 18이닝을 소화하며 1패 방어율 5.50을 기록했다.
남태혁은 제물포고 3학년이던 2009년 잠재력을 인정 받아, LA다저스와 계약(계약금 50만 달러)하며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이후 루키리그에서 4년간 뛴 후 국내 복귀해 2016년 KBO리그 드래프트 2차 1번으로 KT에 입단했다. 남태혁은 우수한 신체 조건(187cm 107kg)을 바탕으로 한 힘있는 타격을 주특기로 하는 미래의 거포 유망주다.
이번 트레이드는 안정적인 베테랑 불펜 투수가 필요했던 KT와 잠재력을 가진 내야 거포 유망주에 관심이 있던 SK와이번스의 이해관계가 맞아 성사됐다. 이번 거래로 전유수는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남태혁은 잠재력을 활짝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맞게 됐다.
이숭용 KT 단장은 "1군 불펜 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한 즉시 전력감인 전유수를 영입하게 됐다"면서 "안정된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중간 계투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편,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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