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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감독 "인천, 앞으로 더 프로답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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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내년에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금 프로답기를 바란다."

자력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욘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스플릿 그룹B(7~12위)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3-1로 승리했다. 승점 42점에 도달한 인천은 9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오늘 좋은 경기 결과를 가져와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비겨도 잔류가 가능했지만, 이기고 싶었다. 전술적으로 보여주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압박감이 없어서 그랬는지 시즌 중 보였던 모습이 없었다. 그래도 잘 극복했고 전남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시민들의 클럽이자 팬들의 클럽이다. 성공적으로 리그에 살아남았다. 그렇지만, 슬픈 마음도 있다. 매년 강등권에서 싸우는 것이 반복되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있다. (부임 후)긴 기간은 아니지만 7개월 동안 인천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같은 목표로 싸워갔으면 한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발 더 나간 안데르센 감독은 "특히 인천의 스카우팅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싶다. 조금 더 자기 본분에 맞는 위치를 인정하고 의견을 공유하고 나눴으면 한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는 스카우트 팀이 선수 계약과 관련해 코칭스태프와 감독의 의견 없이 모르는 상태로 계약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내년에는 더는 강등권에서 싸우는 팀이 아니라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강팀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그런 결과를 끌어내려면 모든 구성원이 서로 더 신뢰하고 믿고 존중했으면 한다. 지금부터 감독은 물론 모두가 정신 차려서 인천의 브랜드를 살려갔으면 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힘든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도운 선수단과 코치진에 감사하다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잔류 확정으로 기쁜 순간 왜 선수 영입 등 선발 체계에 대해 문제점을 쏟아냈을까, 안데르센 감독은 "조금 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유럽에서 왔고 선진 축구를 경험하며 성장했다. 프로다운 모습을 관계자들이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6월 인천에 영입됐다. 1년 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그는 "긍정적인 상황으로 흘러가기를 바랄 뿐이다. 좋은 팬을 보유한 구단이다. 충분히 2만명까지 유입 가능한 구단이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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