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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X현빈 로맨스+AR의 특별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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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현빈과 박신혜의 로맨스에 증강현실(AR, Augment Reality)을 더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드라마를 예고했다.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이하 '알함브라')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안길호 PD, 현빈, 박신혜는 증강현실 소재의 참신함에 대해 전하면서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알함브라'는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이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그라나다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첨단 기술 AR을 통해 만나는 현재와 중세 시대의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안길호PD는 "AR을 어떻게 구현하는지가 가장 어려웠다. 증강현실은 가상현실과는 다른 개념이라 접점을 찾는데 주력했다. 드라마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기술보다는 조금 더 과장돼있다. 그러면서도 현실감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즐겁게 게임하듯 드라마를 관람하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빈은 "작품을 선택할 때 늘 전작과 다른 부분을 선택하려고 한다. 이번 작품은 증강현실을 국내에서 처음 다룬다고 하더라. 참신하고 매적적이었다. 배우로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큰 매력"이라며 "안길호 감독님과 송재정 작가와 함께 한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차기작에 대한 고민은 항상 갖고 있었다. AR 소재가 참신하게 다가왔다. 게임 소재의 오락적인 부분 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느꼈다. 사회적 문제와 연결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캐릭터가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모를 갖고 있어서 예뻤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의성은 "훌륭한 작가들이 많지만 송재정 작가의 길을 걷는 작가는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안길호 감독이 연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일은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까지 읽었던 대본보다도 훨씬 더 강력하고 깜짝 놀랄 만한 그런 대본이었다"고 말했다.

현빈은 박사 시절에 자취방에서 친구들과 얼렁뚱땅 첫 회사를 만들었고 단 10년 만에 업계 최대 투자사의 대표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 유진우 역을 맡았다. 무모할 정도로 겁 없는 모험심의 소유자로,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되고 하기 싫은 건 죽어도 못하고 할 말 안 하고는 못 배기는, 오로지 직선으로만 달리며 살아온 저돌적인 캐릭터다.

현빈은 "진우가 스마트렌즈를 끼고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장면을 보여준다. 거기에 접속한 유저들이 상상으로 연기를 해야 했다"며 "진우가 보이는 상황을 가상으로 생각하며 연기하는 데서 어려움이 있기는 했다. 생소하기는 했지만 연기에서 레벨 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최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를 꿈꾸며 그라나다에 유학 왔으나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사망으로 졸지에 온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보니따 호스텔 주인 정희주 역을 맡았다. 한국 식당, 투어 가이드, 통 번역 일까지 돈 벌려고 안 하는 일이 없고 언젠가 한국에 돌아가 자신만의 기타 공방을 여는 것이 꿈인 인물이다.

박신혜는 "아무래도 AR을 표현하는 데에서 같은 각도에서 여러 번 촬영을 해야했다. 시간과 장소 제한이 있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점점 속도를 높여가며 나중에는 어색해하지 않고 익숙하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안 PD는 "밀도 있는 구성으로 이야기를 보여주는 점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AR소재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연기에 집중해서 보면 진입장벽이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게임, 로맨스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게임에 어떻게 접목되는 지를 봐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알함브라'는 12월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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