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지난 3년간 친정팀 LG 트윈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야생마' 이상훈 코치가 줄무늬 유니폼을 벗는다.
LG 구단은 27일 "이상훈 피칭 아카데미 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지난 2015년 LG의 피칭 아카데미 초대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젊은 투수 육성에 주력했다. 현역 시절 LG의 간판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지난 2014년 시즌 뒤 두산 베어스의 2군 투수코치로 프로야구 현장에 복귀해 큰 주목을 받았다.
두산 시절 허준혁 등 젊은 좌완 투수들을 대거 성장시키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그러나 LG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피칭아카데미는 올 시즌 문을 닫았다.
여기에 LG가 차명석 신임 단장 체제로 재편되는 등 프런트의 변화가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팀을 떠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LG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5년 20승을 거두는 등 통산 8시즌 동안 308경기(909.2이닝)에 등판, 71승40패 98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한편 송구홍 2군 감독도 이 코치와 함께 구단을 떠나게 됐다. LG는 대신 세리자와 유지, 가득염, 유동훈, 박용근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 코칭스태프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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