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끝까지 잔류 경쟁을 하게 된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얼굴은 상기됐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스플릿 그룹B(7~12위) 3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 더비에서 0-1로 졌다. 비겼다면 잔류 확정이었지만, 상주 상무와 최종전에서 승강 플레이오프권 탈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최 감독은 "전반전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볼을 너무 쉽게 뺏기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다. 분위기를 내줬다. 양 측면에서 원활함이 떨어졌다. 인천이 중앙 밀집형 수비였는데 잘 돌아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가게 됐는데 최악의 상황은 피하고 싶다. 반드시 승점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의 전략에 막혔던 부분에 대해서는 "공격을 향하는 패스 방향이나 패턴에 상대가 중앙을 견고히 틀어막은 것 같다. 측면에서 원활했으면 좋았겠지만, 득점 기회에서 제대로 되지 않았다. 선수들이 쫓겼다"고 답했다.
이날 서울은 정규리그 홈 최종전이었지만, 최종전이라 말하지 못했다. 그는 "홈 최종전이었으니 집중하고 투혼을 발휘해서 반드시 팬들이 만족하는 결과를 가져오자고 했다. 생각대로 되지 않았고 컨디션이 무거웠다. 서울 방식대로 잘 돌아가지 않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주 원정에서 잔류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서울이다. 그는 "마지막 1경기 남았다. 힘든 시즌 지내왔다. 최악의 상황에 온 것에 대해 대비를 잘해야 한다. 선수들은 심신이 지쳐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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