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안데르센 감독 "K리그1 생존만 생각 중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욘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생존왕'의 진가를 발휘한 선수단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인천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스플릿 그룹B(7~12위) 37라운드 FC서울과 '경인 더비'에서 한석종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9점에 도달한 인천은 K리그2(2부리그) 자동 강등 위험에서 벗어났다.

안데르센 감독은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경기지만,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주 내내 수비 전술 훈련을 했다. 서울이 중앙으로 공격을 잘한다. 중앙을 틀어막는 수비를 했다. 그래서 1-0 승리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상주 상무에 이어 강원FC, 서울 원정 2연전까지 모두 이기며 3연승을 달린 인천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과정, 결과 모두 아름다웠다. 전술적으로 하루하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원, 서울 두 힘든 원정에서 승리했다. 3연승이 믿기지 않는다. 하루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 흥분도 된다"고 전했다.

시즌 9승째 도달한 인천이다. 전남과 최종전을 이기면 승강 PO권을 면하는 것은 물론 잔류까지 성공한다. 그는 "시즌 9승째인지 모르고 있었다. 팀을 K리그에 생존시키겠다는 생각만 했다. 살아남는 것만 준비 중이다.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 다른 경쟁팀 결과를 보고 똑같이 준비해서 최종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막판 심판 판정에 흥분 그라운드까지 뛰어나가기 전까지 흥분했던 안데르센 감독이다. 그는 "심판 판정에 대한 말을 할 생각은 없다. 다만, 김진야가 경고를 받아서 최종전에 나서지 못한다. 전술적인 교체가 아니라 부상 선수 교체였다. 김진야가 최종전에 뛰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