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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의혹 사과 "몰랐다, 피해자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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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대응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 드려, 아들로서 책임질 것"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과거 사기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21일 마이크로닷은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말했다.

또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다. 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법적 대응을 언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마이크로닷은 그러나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라며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과거 사기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충북 제천의 지인들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같은 사실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자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최근 온라인을 통해 퍼진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사기를 저질러 뉴질랜드로 떠났다는 글은 사실 아닌 허위를 담은 내용이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부분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사건에 연루돼 피소된 사실이 확인됐다.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20년 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5월 경 친척과 동네 이웃, 친구 등 지인들에게 수억 원 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사건은 오래 전 검찰로 송치됐으나, 피해를 뒷받침하기 위해 피소 사실확인원을 재발급 받아 공개했다. 당시 사건은 지역 뉴스는 물론 지상파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재수사 검토 중에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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