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지난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기억하기 싫은 결과를 손에 넣었다. 출발은 깔끔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흐름을 탔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결과로 선수들을 다그치기 보다는 오히려 다독였다.
최 감독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2라운드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화재전 결과는 아쉽지만 누가 코트에 나와 있든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야하는 방법을 찾아야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전패를 당한 원인 중 하나는 역시 세터와 공격수 손발을 맞추는 부분"이라며 "경기를 치르다보면 갑자기 잘 안 맞기 시작하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이럴 때 해결해줄 수 있는 공격수 능력이 필요한데 그날(13일) 경기는 질 안되더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 결과는 잊었다. 대한항공전에 집중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최 감독은 "삼성화재전과 선발 라인업은 같다"고 했다. 이원중이 역시나 선발 세터로 나온다.
대한항공도 주전 세터 한선수의 뒤를 받칠 자원이 불투명하다. 백업 세터 황승빈이 손가락을 다쳐 전력 외가 됐다. 두팀 모두 세터쪽 전력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만났다.
최 감독은 "(이)원중이가 선발로 나오면서 아무래도 버티기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며 "믿고 기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을 당해 주전 자리를 후배에 넘겨준 이승원은 많이 회복한 상태다.
최 감독은 "(이)승원이는 볼 운동을 이제 시작했다"며 "연습 때 패스(토스)를 할 수 있지만 경기 투입 시기는 아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무리수를 둬가며 승원이의 복귀 시점을 앞당기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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